검색결과1건
스포츠일반

'아, 18번 홀'... 박인비, LPGA 시즌 개막전 연장 끝 우승 실패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LPGA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동률을 이뤘다. 이어 3차 연장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지고 끝내 먼저 탈락하고 준우승했다. 지난 2018년 3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우승과 LPGA 개인 통산 20승을 노렸던 박인비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3라운드에서 보였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어렵게 시작했다. 그새 3타 차로 뒤진 채 시작했던 하타오카 나사가 2번 홀 버디로 출발해 초반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여기에다 먼저 경기를 치른 허미정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하던 박인비는 8번 홀(파4)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하타오카 나사가 12·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박인비가 응수했다. 박인비는 16번 홀(파4)에서 오르막 경사의 3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3언더파 동률을 만들었다. 이날 5타를 줄인 가비 로페즈가 1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면서 12언더파로 마쳤던 허미정을 눌렀다. 박인비와 하타오카의 막판 타수 줄이기 경쟁이 기대됐지만 둘 다 17·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박인비, 하타오카, 로페즈 등 3명이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1~4라운드에서 버디가 총 5개만 나왔던 18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박인비가 고배를 마셨다. 티샷한 공이 그린 바깥에서 한 번 튀고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한 박인비는 보기 퍼트를 앞두고, 로페즈가 먼저 파 퍼트를 성공해 퍼트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로선 전날 18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던 게 발목이 잡힌 셈이 됐다. 박인비는 1·2라운드와 3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르다 이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여기서 잃은 1타가 발목을 잡았다. 박인비와 연장을 치른 하타오카와 로페즈는 5차 연장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일몰로 중단돼 20일 밤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을 다시 치르게 됐다. 박인비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김세영(27)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끝내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 10언더파 공동 7위로 끝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로 이날만 8타를 줄였던 허미정은 공동 4위로 마쳤다. 한편 스포츠, 연예계 등 유명인들이 나선 셀럽 부문 경쟁에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던 스타 존 스몰츠(미국)가 2년 연속 우승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1.20 08: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